- 출판사 : 창비   - 저자 : 구병모  - 가격 : 6,650원(ebook




언젠간 한 번 꼭 읽어보자 했던 위저드 베이커리를 드디어 읽었습니다. 사실 제가 책을 잘 읽진 않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려 하니 문학 장르에만 자꾸 눈이 가네요. 크크

감상평부터 말해보자면 재밌습니다! 아주 그냥 술술 읽히더라구요. ㅋㅋ 



이북 읽을 때면 글씨체에 따라서 받는 느낌이 좀 다르게 다가옵니다. 다른 느낌 받으시는 분.. 어딘가에 또 계시겠죠? ㅎㅎ 


'위저드 베이커리'는 명조체 보단 고딕체로 읽는 것이 저의 설레는 마음을 조금 더 증폭시켜 줬습니다.


저는 이북으로 읽었기 때문에 표지는 휙휙 넘겨버리고 내용을 바로 읽었습니다. 그런데 제목에서 느꼈던 그 설렘과 기대감과 달리 내용에서는 어쩐지 설렘이 주가 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제목과 내용이 조금 반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 !


표지를 보시면 상당히 음침하고 무섭습니다. ㅋㅋ 표지를 봤다면 위와 같은 반전은 느끼질 못했겠네요. 


위저드 베이커리는 주인공 시점으로 쓰였는데요, 주인공 몸에 쏙 들어가서 상황을 보는 것 같아 내용이 더 와닿았습니다.

그 마음을 함께 느끼다 보니 읽으면서 답답하고 마음 아프고 세상의 모든 아이는 행복해야 하는데 실제로 저런 상황에 부닥쳐있는 아이들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자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끝부분에서도 소년이 서운해하는 마음을 너무나도 충분히 이해가 되어 제가 다 점장에게 삐졌는데ㅋㅋ 점장이 다 이유가 있다는 걸 알게 되자 소년과 같이 마음이 풀어지는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 과한 감정이입이었네요. 



소년이 위저드 베이커리로 도망쳐온 날 점장이 눈치 없이 소년의 눈물을 받자 어이없어하던 소년의 모습부터 


마지막 날 소년이 받았던 부두 인형의 비밀? 진실?을 알게 된 순간까지 글로나마 소년과 함께하며 


제가 해준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꼭 제가 키운 것처럼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판타지 영화를 엄청 좋아하는데요, 소설로 읽으니 상상도 되고 재밌었습니다. 

처음엔 판타지 소설인지 모르고 읽게 돼서 중반? 까지는 어, 이게 사실인가 뭐지 이 소설 판타지 소설인가 라고 계속 헛갈렸는데 판타지 소설이 맞았습니다.ㅋㅋ



이 소설을 읽으면서 본받아야 할 점이 있었습니다. 

1. 내가 행한 모든 행동에 책임을 갖자.

2. 누구나 어떤 행동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비싼 초콜렛 값, 마지막에 점장에게 삐졌을 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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